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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일본 유산 스폿을
순례하고 왔습니다!

복은 안으로 도깨비도 안으로 <후편>
사람들의 기억이 만들어 내는 착한 도깨비를 느끼는 여행

나루카마 신사(神事,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는 여러 의미로 떨렸습니다

기노성과 다테쓰키 유적에서 서로에게 화살을 쏘며 싸운 두 사람은 다양한 생물로 변신해 마지막으로 기비쓰히코가 우라의 목을 친다. 그러나 우라와 기비쓰히코의 전설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두 번째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죽은 우라의 목은 지금의 기비쓰 신사(오카마덴) 땅속 깊이 묻혔다. 그리고 우라는 솥을 이용해 세상의 길흉을 점 치고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살아갈 길을 알리겠다고 기비쓰히코에게 전했다.

그것이 기비쓰 신사에서 행해지는 나루카마 신사(神事, 제사)이다.
이는 꼭 체험해 봐야 한다.
이런 이유로 본전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회랑을 지나 오카마덴으로 갔다.

나루카마 신사(神事, 제사) 체험에!!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여기에 앉으세요'

구지(宮司, 신사의 제사를 맡은 최고위 신관)인 우에니시 씨가 재촉해 혼자 솥 앞으로 갔다. 거기에 앉으니 뭐라고 해야 되나? 어쨌든 속세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눈앞에는 이른바 부뚜막 같은 솥이 2개가 있고 붉은 불꽃이 솥을 달구고 있었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지금 여기'로부터 참배자를 분리 시키는 장치처럼 느껴졌다.

실내는 연기로 시커멓게 그을렸고 틈새로 스며드는 햇살이 성스럽게 반짝여 묘한 마음이 든다.

제사가 시작되었다.
솥에 걸어 놓은 거적을 벗기고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현미를 넣은 시루를 조용히 넣어 좌우로 천천히 흔든다. 그러자 어떤가.

'보우아아아아아......'

하고 갑자기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정말 깜짝 놀랐다. 물론 그런 기색은 전혀 보이지는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저, 정말로 소리가 나네!' 하고 혼자 흥분했었다.
그것도 잠시.
점점 소리의 울림이 큰 구체처럼 되어 몸을 푹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아,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몇 분이었지만 아주 맑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소리였다.

소리의 울림이 몸을 감싼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이런 일이 얼어나다니!

제사가 끝나고 우에니시 씨가 해 준 말에 의하면 소리라기 보다 '파동'이라고 한다. 단체로 신사(神事)를 받아도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는데 전혀 들리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 이것이 신사(神事, 제사)인 것이다.

현미를 울린 것만으로는 보통 저렇게 크고 감싸는 듯한 소리는 나지 않는다. 분명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무엇인가'와 공명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와 같이 받은 다른 사람과는 느낌이 달랐던 모양이다.
도깨비라고 불린 우라는 지금도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 있구나하고 느끼는 나루카마 신사(神事, 제사)였다.

그런데 기노성에서 다케다 씨가 말한 '보물이 없는 곳에 모모타로는 오지 않아요'라는 말. 그것은 도대체 뭐였던 것일까?
어쩌면 고대 오카야마 즉 기비라고 불린 시대의 흔적을 돌아보면 수수께끼가 풀릴지도 모르겠다.

그럼 다음은 고대 기비를 돌아보자.
(다음 편에 계속…)

기비쓰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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