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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일본 유산 스폿을
순례하고 왔습니다!

복은 안으로 도깨비도 안으로 <전편>
사람들의 기억이 만들어 내는 착한 도깨비를 느끼는 여행

기노성은 싸우는 성이 아닙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 시코쿠가 보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제 눈길을 저 멀리로 향하게 한 사람은 자신도 조사에 참여했다는 소자 시 문화과 다케다 씨였다. 우리는 훌륭하게 복원된 기노성 서문 앞에 서 있었다.

이 날은 ‘맑은 도시 오카야마’답지 않은 추운 날씨로 눈이 흩날리며 어느새 콧물이 흘러 내릴 정도였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누가 오나 했지만 의외로 찾는 사람은 있어서 스쳐지나갈 때 인사를 나누면서 기노성의 메인인 서문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케다 씨의 설명이 이어진다.

기노성을 향해 터벅터벅 걷는다.
원래는 이쪽에 시코쿠가 보인다!
어라? 도깨비가 살았던 산이 실제로도 있는 거야…...

자 도깨비를 퇴치하러 가자!

애초에 이번 여행은 ‘도깨비를 퇴치하러 가지 않으실래요?‘라는 말 한 마디에서 시작되었다.

‘도깨비 퇴치는 모모타로 이야기가 아닌가?그건 그냥 옛날 이야기가 아니었나?’라고 생각했지만 자료를 보니 ‘기노성’이라고 되어 있다.
‘어라? 도깨비가 살았던 산이 실제로도 있는 거야…?’
충격적이었다.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세계가 실제로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일종의 기적이 아닌가.
그래서 기뻐서 신바람이 나 찾아온 기노성이었다.

서문 자체는 복원된 것이지만 크고 작은 돌을 여러 조합으로 만든 돌계단은 만들어진 당시 모습 그대로라고 한다. 밟을수록 어떻게 이 큰 돌을 산 위로 올렸을지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설에서는 기노성은 ‘우라’라고 불리우는 도깨비가 살았던 산이라고 전해지지만 실제로는 고대 산성이었다. 중세 사람들이 산 정상에 남아 있는 큰 돌담의 흔적을 보고 ‘저렇게 훌륭한 돌담이 남아 있네, 분명 도깨비가 만들었을 거야’라고 생각한 것일까? 언제부턴가 도깨비가 사는 곳이라 불리게 됐다. 아무래도 중세 사람들은 사람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할 때 '도깨비'를 등장시킨 모양이다.

어떻게 큰 돌을 산 위로...?
다케다 씨와 김치!!

그렇게 그 후 사람들에게 도깨비가 사는 곳으로 불리게 된 기노성이지만 세토우치를 배로 오는 대륙 사절단이 ‘저렇게 훌륭한 성이 있으니 분명 제대로 된 나라가 틀림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앞에 있던 다케다 씨가 알려 주었다. 고대 산성은 7세기 후반 서일본 각지에 만들어진 방어 시설이라 전해지며 기노성이 만들어진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그 중 하나였다고 여겨진다.

세상에! 도깨비가 사는 산의 진정한 모습은 대륙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성이었던 것이다.
서문에 서서 소자 평야를 내려다 본다. 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 위에 훌륭한 선단으로 오는 대륙 사람들의 모습이 뇌리에 떠오른다.
싸우지 않고 나라를 지키는 요소.
기노성은 그러한 장소였다.

그러고 보니 취재중에 궁금한 것이 있었다.
‘곤다 씨 보물이 없는 곳에 모모타로는 오지 않아요’
다케다 씨는 활짝 웃음을 띤 얼굴로 의문의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응? 보물이라니 도대체 뭐지?

일본 유산 이야기를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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